미국시장에 비해 중국은 천연시장에 대한 문화 깊어

홍콩 최대의 주얼리 소매업체 주대복이 합성 다이아몬드 컬렉션의 매장 판매를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주대복의 켄트 웡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합성석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써는 합성 다이아몬드 라인을 개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부문 시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대복은 주얼리 브랜드인 동시에 다이아몬드 브랜드이며 우리의 브랜드 가치는 진품 판매에 있기 때문에 이 부문에 매진해야 한다. 중국의 소비 문화에는 천연 상품이 진짜이며 진품이라는 통념이 너무 깊게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주대복이 젊은 Z 세대 소비자를 타겟으로 출시한 ‘모놀로그’ 브랜드는 천연 다이아몬드 주얼리 라인을 런칭한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년 전 모놀로그의 판매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제품 라인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지 않았으며 크리스탈 등의 저가 스톤을 실버에 세팅한 주얼리가 주 상품이었다.

주대복의 전체 상품 평균 가격이 3,500위안(510달러)인 반면 당시 모놀로그의 평균 소매가는 1,000위안(146달러)이었다. 하지만 매출이 정체되자 주대복은 컬렉션 조정을 결정하고 평균 판매가가 올라갈지라도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를 18K 골드에 세팅한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웡 사장은 “그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 다이아몬드 제품은 현재 모놀로그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중국 소비자들이 천연석을 진품으로 생각하고 아낀다는 점과 중국에 합성 다이아몬드가 설만한 회색 지역이 존재하지 않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소비자들의 합성 다이아몬드 상품으로의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9월 초에 시그넷 주얼러즈의 지나 드로소스 사장은 이 부문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가 충분할 경우 합성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도 9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한 라이트박스 합성 다이아몬드 주얼리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합성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GIA는 감정소에 감정 의뢰되는 합성 다이아몬드의 수가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GIA의 수석 부회장 겸 감정/연구 부문 책임자 톰 모세스는 “합성의 경우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 감별이 많으며 합성 다이아몬드가 작은 스톤 팩에 섞여 들어가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대복은 GIA와 협력 관계를 맺어 산하 T-Mark 브랜드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다이아몬드 감정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감정서를 보증하고 있으며 4C 정보는 물론 원석에서 주얼리에 이르는 다이아몬드의 여행에 관한 정보까지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출처/ 라파포트 뉴스

제공/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