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보석 감정소들이 방사선 처리를 거친 합성 다이아몬드를 감별 기구가 걸러낼 수 없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4월 중순에 Diamond Services는 업계 경고문을 내며 HPHT 방식으로 합성된 다이아몬드가 방사능 처리(주로 스톤의 컬러 변경을 위해 사용되는 처리법이다.)를 거칠 경우 상온 검사시 인광(phosphorescence) 효과가 차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감별 기구들은 인광(자외선 조명을 비추었을 때 나타나는 빛)의 유무를 통해 HPHT 다이아몬드를 감별해 내는데, 일부 기구들이 방사능 처리를 거친 합성 스톤을 가려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비어스와 GIA는 이러한 추가적 처리가 두 회사의 HPHT 합성석 감별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드비어스의 감정 부문 자회사인 IIDGR(International Institute of Diamond Grading and Research)는 성명을 내고 “IIDGR은 자체 개발한 AMS2, SYNTH detect, DiamondView, Diamond Sure가 방사능 처리를 거친 HPHT 합성석을 상온에서도 효과적으로 감별해 낸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상의 기구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종류의 합성석 검사시 다른 온도 조건 하에서 테스트하지 않아도 확실한 감별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GIA는 인광 유무로 스톤을 감별해 내는 타사의 기구들의 경우 일부 방사능 처리된 HPHT 합성석을 감별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나 자사의 기구들은 확실하게 감별해 낸다고 강조했다.

GIA는 라파포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IA가 사용하는 기구들은 천연 다이아몬드를 HPHT 또는 CVD 방식으로 합성된 합성 다이아몬드와 정확하게 구분해 낸다. GIA iD100과 GIA 멜리 분석 서비스 역시 방사능 처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Diamond Services의 창립자 겸 회장 Joseph Kuzi는 “액체 질소 온도에서 다이아몬드를 검사할 경우에도 합성석 감별 정확도가 높아지지만 라만 분광기 검사 역시 방사능 다이아몬드를 걸러낼 수 있는 심플하고 정확한 방법이다. 우리의 최근 발견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주얼리 업계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사능 처리된 HPHT 합성 다이아몬드의 감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