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HC(Laboratory Manual Harmonisation Committee, 감정소 매뉴얼 통일 협의회)가 파파라차 사파이어에 대한 컬러 규정과 감정서 상의 새로운 처리법 관련 용어를 개정, 발표했다.

LMHC는 지난 11월 14일과 15일에 스위스의 구벨린 감정소가 주재하는 29번째 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 LMHC의 현재 구성원은 일본 CGL, 이태리 CISGEM, 독일 DSEF, 스위스 구벨린, 미국 GIA, 태국 GIT, 스위스 SSEF의 대표단이다.

회의 중 감정소들이 가장 먼저 합의에 이른 사항은 ‘파파라차’라는 용어 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감정소들은 스톤의 컬러가 불안정하고 컬러 안정도 테스트시 핑크로 변색되는 경우 이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벨린의 수석 감정사이자 이번 회의의 사회자 겸 LMHC의 전임 부회장 로르 키에페르트는 이 이슈에 대해 SSEF가 일부 파파라차 사파이어에서 컬러 안정성의 문제를 발견함에 따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키에페르트는 “파파라차를 구입했는데 며칠 후 컬러가 핑크로 변한다면 소비자가 부당한 가격을 지불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컬러 안정성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LMHC는 사진과 같이 컬러가 불안정한 커런덤의 경우 ‘파파라차’로 정의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LMHC의 현 파파라차 정의를 보면 “지리적 산지에 상관없이 파스텔 톤의 핑키쉬 오렌지~오렌지 핑크가 미묘하게 믹스된 컬러를 띄고 일광 조명하에서의 채도가 저~중도인 코런덤의 변종”이라고 되어 있다.

키에페르트는 정의의 범위를 당분간은 좁히지 않을 것이라며 각 지역 시장이 파파라차 사파이어에 대해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결론에 도달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LMHC는 컬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예를 들어 AGL의 컬러 코덱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산하 모든 회원 감정소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컬러 범위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LMHC는 또한 커런덤의 저열 처리법, 사파이어의 새로운 열처리법(이 처리법을 HPHT 처리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등 새로운 처리법과 관련된 이슈도 논의했다.

유색석의 감정 용어 통일

LMHC는 사파이어의 새로운 열처리법에 대해 회원 감정소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처리법은 주로 열처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흔히 알려진 열처리와 다른 점이 없다. 때문에 LMHC는 이 경우 (비록 열처리 과정에서 (특히 고열 처리시) 스톤에 흠이 발생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흠이 넓어져 스톤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감정서 상에 표준적인 열처리 관련 설명을 넘어선 특별한 각주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LMHC는 일반적으로 1년에 1회 회의를 개최하며 차기 회의는 일단 2019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LMHC는 기존의 업계 단체와는 어떠한 협력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LMHC가 발행하는 정보지는 회원 감정소 간의 규정 통일 논의의 결과이며 발행 목적은 업계가 LMHC 회원 감정소가 사용하는 용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한 같은 문제에 맞닥뜨린 다른 감정소들에게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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