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에 대한 납유리 처리가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일이다. 저품질의 납유리 처리 루비가 2003년에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후, 이와 같은 수십 만 개의 스톤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때마침 홈쇼핑 채널에서 이 납유리 처리 루비를 대량으로 판매해 루비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갉아먹었다.

실제로 천연루비시장은 이 납유리 처리 루비 때문에 루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초창기에 이 납유리 처리 루비에 대한 감별을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보석감정원들에서는 납유리 처리 루비를 함침루비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대개 이 납유리 처리 루비를 함침루비란 용어로 부르고 있다.

미국의 AGL(American Gem Laboratory)는 2007년부터 Composite Ruby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스위스의 GRS은 2010년부터 Hybrid Ruby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납유리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루비는 근본적으로 루비라는 이름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납유리 처리 루비는 주얼리 샵의 일상적인 수리 과정 중에서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음파 세척기나 도금용액에 의해서 납유리가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원석의 상태에 따라 납유리 처리도 매우 차이가 날 수 있다.

현미경이나 루페로도 쉽게 감별이 되는 스톤도 있고 아주 미세하게 처리되어 전문 감정원 이 아니면 감별이 어려운 스톤도 있다.

                 함침처리된 루비                          함침처리된 사파이어

최근 사파이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처리는 베릴륨 처리인데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감별업계에서는 장비가 없어 감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보석이었다.

베릴륨 처리 사파이어는 주로 옐로우, 파파라챠, 오렌지 색상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간혹 루비색상도 발견되고 있으나 최근들어 베릴륨 처리된 블루 사파이어도 유통이 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가 보통 함침하면 함침루비가 연상이 되지만 최근 함침처리가 블루 사파이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매입이나 세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