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사파이어, 지르콘, 토파즈, 댄버라이트 등 -

사진위 왼쪽부터 무색 지르콘(Zircon), 베릴종의 무색변종인 고쉐나이트(Goshenite), 사진아래 왼쪽부터 라이트 브라운 색상의 토파즈로 제작된 반지, 무색 투명한 댄버라이트(Danburite).   사진 출처: 젬키(www.diamonds.co.kr/gemkey)

현재 다이아몬드 대체석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조석은 큐빅 지르코니아이다. 큐빅 지르코니아는 인조보석임에도 한국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경도 8.5에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광채를 지녔다. 가격은 루비나 사파이어와 같은 합성 보석보다도 훨씬 저렴해 멜리부터 캐럿 사이즈 까지 광법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인조보석이기 때문에 천연보석 애호가들에겐 극히 기피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경도 10의 합성 다이아몬드는 대체불가의 유일무이한 천연 다이아몬드의 대체석이다. 가격이 여전히 비싼 것이 흠이지만 향후 큐빅 지르코니아 이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 자명하다.

또한 경도 9.25의 모이사나이트가 최근 다이아몬드 대체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름 자체가 아직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가격 또한 합성 다이아몬드의 20분의 1 수준이어서 큐빅에 식상한 보석상에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다이아몬드를 대체할 만한 인조보석은 합성 스피넬, GGG, 스트론티움 티타네이트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 경도, 광채 등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다이아몬드 모조보석으로 큐빅 지르코니아만한 인조보석은 없다.

무색 화이트 사파이어로 세팅된 솔리테어 약혼 반지. 사진출처: ebay

그렇다면 (무색)다이아몬드를 대체할 만한 천연보석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보석은 천연 (무색)사파이어이다. 인지도와 경도, 다양한 규격사이즈의 생산 등을 감안할 때 사파이어만한 대체석은 없을 것이다. 우선 사파이어의 경도는 9에 달하고 1mm 멜리스톤까지 생산할 수 있을만큼 경제성이 뛰어나다. 다이아몬드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멜리스톤을 조각할 수 있을 만큼 강도도 뛰어난 편이다. 가격은 1캐럿 기준 다이아몬드에 비해 약 20~3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멜리 사이즈는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사파이어의 특성상 다이아몬드와 같은 광채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 다른 다이아몬드 대체석으로 무색 지르콘을 꼽을 수 있다. 지르콘은 우선 경도 7.5로 보석으로써의 기본 자질을 갖췄다. 또한 지르콘의 굴절율은 1.925에 달해 사파이어의 1.762 보다 높고 빛의 분산(Dispersion)도 뛰어나 사파이어 보다 월등히 좋은 광채가 지니고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 사파이어에 비해 좋은 경쟁력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르콘은 생산량이 적어 규격 사이즈로 많은 양을 공급을 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큰사이즈의 경우 다이아몬드 대체석으로 무색 토파즈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색 토파즈도 커팅할 때 방향을 잘 잡고 각도를 잘 잡으면 사파이어나 지르콘 못지 않은 광채를 표현할 수가 있다. 가격적이 면에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저렴한 보석이다.

이밖에 추천해주고 싶은 보석은 댄버라이트(Danburite)이다. 댄버라이트는 최근 몇년 사이에 새롭게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모거나이트, 카이어나이트, 크롬 다이옵사이드, 안데신 등과 함께 다소 생소하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인 보석 중 하나이다. 댄버라이트는 경도 7로 보석으로써의 기본 자질을 갖추었고 희귀한 보석이지만 인지도가 없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더욱이 무색의 맑고 투명한 빛깔은 앞서 소개한 사파이어, 지르콘, 토파즈 보다 월등히 훌륭하다. 특히 에메랄드컷의 형태는 다이아몬드의 느낌이 날만큼 맑고 칙칙한 느낌이 전혀 없다.

이밖에 다이아몬드 대체석으로 베릴종의 무색변종인 고쉐나이트(Goshenite), 무색 수정인 Rock Crystal 등이 있다.

한편 컬러 다이아몬드의 대체석의 경우에도 모이써나이트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운 색상이나, 블루 색상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완벽히 다이이몬드와 유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